“동천이 살아야 부산이 산다” 시민단체 부산시장 후보들께 드리는 공개 호소

김경희 기자(7400hee@daum.net) 2026-05-11 18:46

11일 부산 동천 골든브리지에서 시민단체 `숨쉬는 동천(대표 이용희)`과 `환경수호운동연합회(대표 고성훈)`회원들이 참여해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장 후보들을 향해  `동천 생태복원 및 황금벨트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 했다.

이들은 "부산은 지금 쇠퇴와 재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북항은 개발되고 있지만 원도심은 무너지고 청년은 떠나고 있다. 도시의 외형은 커졌지만 시민의 삶은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양수도 부산을 꿈꾸면서도 정작 부산의 심장부를 흐르는 동천 하나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동천은 단순한하천이 아니라 부산 산업화와 성장의 중심축이자 시민의 기억이 흐르는 생명의 물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동천은 악취와 오염, 침수와 방치의 상징이 됐다고 지적하며, 부산시의 기존정책이 임시방편과 민원대응 수준이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서울 청계천과 싱가포르 강 복원사례를 언급하며 "부산역시 바다만 바라보는 도시에서 벗어나 도시내부 물길을 되살리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천의 변화를 위해 ►동천 본류 복개철거와 생태복원 ►부전천•당감천 등 지천복원 ►낙동강까지 연결되는 부산형 블루네트워크 구축 ►기후위기 대응형 치수 인프라 확대 등을 제안 했다.

또 범천동 철도이전부지 개발 공공기여금 등을 활용한 `동천재생 특별회계`도입과 시장 직속 전담TF설치, ESG기반 민관협력체 구성도 요구했다.

이들은 "동천재생은 단순한 환경사업이 아니라 북항•원도심•서면•문현•서부산을 연결하는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라 며 부산의 미래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숨쉬는 동천 이용희 대표는 "도시는 결국 무엇을 남기느냐로 기억된다"며 "더 높은 건물이 아니라 시민이 숨 쉬고 걷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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